윤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투기의혹 논란

윤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투기의혹 논란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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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애초 윤 내정자의 도덕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책능력 등을 검증하고 나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2일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윤 내정자의 답변 태도 등이 문제가 된 것이다.

게다가 윤 내정자가 2001년에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의 분양권을 매입했다가 2003년에 매각할 때 1억6천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의원들이 질문하는데 동문서답을 하는 등 태도가 산만한 것 같다”고 지적했고 야당 간사인 민주통합당 김영록 의원도 “정책분야 내용 파악도 안 되고 자질이 부족하다는 게 야당 분위기”라고 전했다.

두 의원은 3일 오후에 간사 간 회의를 열어 아파트 투기 의혹과 관련한 윤 내정자의 소명자료를 보고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여야는 윤 내정자의 장관직 적격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 과정에서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윤 내정자의 청문회 태도나 자질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윤 내정자가 이날까지 내기로 한 투기 의혹 관련 소명자료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당 측에서 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최대한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도 투기 의혹이 소명되면 청문보고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4일께 윤 내정자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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