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참배한 알링턴묘지·한국戰기념비는

朴대통령 참배한 알링턴묘지·한국戰기념비는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09: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두 번째 기착지인 워싱턴에서의 첫 일정으로 잡은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는 미국이 국내외에서 수행한 각종 전쟁의 희생자 유해가 묻힌 곳이다.

하와이에 있는 ‘펀치 볼 국립묘지’와 함께 미국의 양대 국립묘지로 불린다.

애초 1864년 남북전쟁 전사자 묘지로 설립된 이곳에는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 등에서 전사한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권투 헤비급 세계 챔피언인 조 루이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사망한 우주 비행사 2명의 유해도 안치돼 있다. 특히 케네디의 묘역에는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eternal flame)’이 묘비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링턴 국립묘지 내 신원 미상의 전사자 무덤인 ‘무명용사의 묘’에는 커다란 대리석 묘비가 세워져 있고 항상 위병이 지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이어 방문해 헌화한 ‘한국전 참전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는 지난 1995년 7월 김영삼 전 대통령 방미에 맞춰 제막된 기념물이다.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이 1985년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임을 직접 구성한 뒤 미국 의회의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1992년 착공해 3년 만에 완공됐다. 한국 대기업의 여러 현지법인도 성금 형식으로 건립 비용을 보탰다.

육군, 해군, 해병, 공군의 당시 모습에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계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19인의 군인상 가운데 대형 성조기가 세워져 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