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靑에 성추행 부인 “움켜쥔 게 아니고 툭툭 쳤다”

윤창중 靑에 성추행 부인 “움켜쥔 게 아니고 툭툭 쳤다”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16: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권 관계자들 전언…외교차관 “추행에 준하는 상황”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소명과정에서 피해 여성과의 신체 접촉을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변인은 ‘(피해 여성과) 둘이 술을 마신 게 아니고 셋이 마셨다. 성추행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 요지로 청와대에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변인과 피해 여성의 접촉이 전혀 없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접촉 자체는 인정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미국 경찰보고서 내용처럼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는게 아니고 ‘툭툭 쳤다’는 정도라고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는 ‘이쪽저쪽 들리는 얘기가 달라 사실 관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윤 대변인이 추행이라고 할만한 행동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해석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규현 외교1차관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받은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차관은 추행에 준하는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