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성혜, 朴대통령 2002년 방북 때 밀착수행

北 김성혜, 朴대통령 2002년 방북 때 밀착수행

입력 2013-06-11 00:00
수정 2013-06-11 09: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북한 측 수석대표로 나온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밀착 수행했던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방문 일정을 담은 자료사진과 유튜브 영상을 보면 김성혜는 2002년 5월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한 박 대통령을 3박 4일 방북 기간 내내 옆에서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발행한 사진에는 박 대통령이 2002년 5월 12일 평양 개선문을 참관할 때 검은색 양장 차림의 김성혜가 박 대통령의 옆에서 검은색 우산을 받쳐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른 사진에서는 박 대통령이 5월 14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때까지 그를 옆에서 수행하는 김성혜의 모습이 등장했다.

북한이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도 김성혜는 모란봉 을밀대에 올라 평양 전경을 내려다보는 박 대통령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영상에서는 박 대통령이 주체사상탑 전망대에 올랐을 때 김성혜가 옆에서 우산을 받쳐주는 모습, 박 대통령이 평양시내 지하철을 참관할 때 김성혜가 바로 옆에 앉아 박 대통령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는 모습 등도 확인됐다.

박 대통령 방북 당시 37세였던 김성혜는 그 이전부터 대남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 남북 당국 간 실무접촉에 김성혜를 수석대표로 내보낸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