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北 내민 손 잡아도 굴복했다 생각 안해”

김한길 “北 내민 손 잡아도 굴복했다 생각 안해”

입력 2013-06-14 00:00
수정 2013-06-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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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남북 모두 6·15 정신으로 돌아가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6·15 남북정상회담 13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지난주만 해도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가 부풀었는데 이제 남북 당국이 책임을 전가하며 6·15를 맞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 재개 노력이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5정신은 한마디로 포용”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시절 6·15 공동선언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남북당국 회담에 임하는 우리 측 자세에서 포용 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남북의 국력차가 30배에서 80배에 이른다는 각종 분석을 상기시킨 뒤 “남북 관계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갑이다. 북이 내민 손을 넉넉히 잡아준다고 해서 누구도 북에게 굴복했다고 생각 안한다. 평화를 위해 포용한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시대는 우리의 포용과 인내를 통해 다가온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 국민의 재산과 안전,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남북관계는 13년 전 그날과 정 반대다. 답답하고 안타깝다”면서 “남북 모두 6·15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7.4 남북공동성명 정신과 10.4 남북정상회담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기싸움이나 말싸움 벌일 때가 아니다. 남북이 협상의 기술, 대화의 예술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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