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NLL논쟁 중단해야”…우원식 “분노스럽다”

조경태 “NLL논쟁 중단해야”…우원식 “분노스럽다”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1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새누리당의 이른바 ‘NLL(서해 북방한계선) 공세’에 대한 대응 여부 및 수위를 놓고 공개적으로 이견이 노출되면서 충돌이 일었다.

조경태 최고위원이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경제적 고통과 어려움을 생각하면 NLL 논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조 의원은 “여야가 국익을 판단하지 않고 소모적인 정쟁과 정략적 판단만 한다는 국민의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국민의 삶의 질, 곧 민생인데 정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바람직한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우원식 최고위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우 최고위원은 “국정원 대선개입이라는 초유의 민주주의 훼손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노력을 물타기 하려는 게 바로 집권세력이 일으킨 NLL 논란”이라며 “이에 대해 여야의 정쟁이라고 호도하는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참 분노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두 날개로 날 생각이다. 다른 날개로는 민생을 세우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국정원 문제와 ‘을(乙) 지키기’ 입법을 ‘투트랙’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발언 직후 자리를 비웠다가 잠시 후 돌아왔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민주주의는 생각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 최고위원의 말씀 역시 존중하겠다”면서 “민생에 더욱더 집중하는 제1 야당의 모습을 보여 수권정당으로 나아가자는 충정에서 나온 목소리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항변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수사개입 의혹을 강하게 비판한 김한길 대표의 기자회견 전 지도부 간담회에서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정치쟁점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