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본 박준우 靑 정무수석

국회가 본 박준우 靑 정무수석

입력 2013-08-23 00:00
수정 2013-08-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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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찾아 정중히 인사…“신기하다” “영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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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靑 정무수석
박준우 靑 정무수석
‘호기심 반, 의구심 반’

지난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반응은 이렇게 요약된다. 30여년간의 전문 외교관 행보를 이어온 박 수석이 깜짝 발탁된 후 “대체 박준우가 누구냐”는 궁금증이 증폭돼 왔지만, 정무수석의 얼굴 알리기가 아직은 낯설다는 반응들도 많다.

22일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실 보좌관은 “박 수석이 김선동 정무비서관과 21일 찾아왔는데 의원이 부재 중이어서 명함만 놓고 갔다”면서 “태도는 굉장히 정중하고 공손하더라”고 전했다. 다만 예고 없이 불쑥 의원실을 방문하면서 정작 의원들과는 눈높이 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실에서는 “미리 전화해서 의원과 약속을 잡아야지 무조건 돌아다닌다고 청와대와 국회 관계가 좋아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세도 아닌데, 힘을 쓸 수 있을까…”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의 또 다른 중진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은 ‘그분이 누구시냐’는 분위기가 대부분”이라면서 “정무에 대한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청와대가 임명한 것으로 아는데 실세가 아니고 의원 네트워크가 적은 분이라 앞으로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친박근혜계 재선 의원은 “내가 회관에 없을 때 박 수석이 다녀가서 직접 만나진 못하고 전화통화만 했다”면서 “인사만 나눠서 깊이 있는 얘기는 안 했지만 앞으로 (정무 조율 능력을) 지켜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국회의원 얼굴을 보고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해야 하는 정무수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3-08-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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