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훈련중 희생 해군 장병 묘지 참배

北 김정은, 훈련중 희생 해군 장병 묘지 참배

입력 2013-11-02 00:00
수정 2013-11-02 1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박공장도 현지지도…”현대적인 선박 건조해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투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된 북한군 해군 제790군부대 용사들의 묘를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 10월 중순 이 군부대 대잠수함 작전 수행 군함인 구잠함 233호의 지휘관과 해군들이 전투임무를 수행하던 중 희생됐다고 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최근 특별한 교전상황 등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들은 훈련 중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용사들의 묘에 헌화화 참배를 하고서 묘지를 돌아보며 “조국수호는 희생도 각오해야 하지만 용사들이 너무도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난 것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묘비에는 묘주의 이름이 있어야 한다면서 용사들의 묘주를 자청하면서자신의 이름을 묘비에 써넣으라고 지시했다.

이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길에서 귀중한 목숨을 아낌없이 바친 용사들의 혁명정신은 영원히 살아 빛날 것”이라며 “전투명령을 목숨 바쳐 집행한 용사들의 위훈을 군부대의 해병들은 물론 전체 인민군 장병들이 따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이 훈련 중 숨진 군인들의 묘지를 조성을 지시하고 이곳을 직접 참배한 것은 군심을 장악해 군부의 충성을 이끌어내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번 방문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렴철성 군 소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박태수, 조남진, 황병서 노동당 조직부 부부장, 김동화, 홍영칠·마원춘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통신은 이날 또 김 제1위원장이 최 총정치국장과 함께 ‘주성호가 사업하는 선박공장’을 찾아 선박 제작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북한에서 선박공업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대적인 배를 무어내기(건조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여야 한다”며 생산공정의 과학화와 현대화를 지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