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탈북자 13명, 中 남부 쿤밍서 공안에 체포”

“한국행 탈북자 13명, 中 남부 쿤밍서 공안에 체포”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1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행을 위해 중국에서 동남아의 한 국가로 이동하던 탈북자 13명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탈북자 15명이 지난 15일 오전 쿤밍에서 동남아로 이동하던 중 중국 공안에 적발됐고 체포되는 과정에서 2명이 도망쳐 13명이 붙잡혔다.

북한인권단체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을 안내하던 중국 조선족 2명도 공안에 함께 붙잡혔다고 들었다”라며 “국내 한 선교단체에서 데려오던 탈북자 8명이 체포된 일행에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남부 국경도시인 쿤밍은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위해 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로 이동할 때 반드시 거치는 지역이다.

탈북자를 데려오던 단체와 브로커들은 이들이 체포된 직후 정부 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중국 정부에 북송하지 말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체포한 중국 공안이 윈난성 소속인 아닌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遼寧)성 소속 공안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탈북자의 한국행을 지원하는 한 탈북자단체 관계자는 “탈북자들은 보통 2∼3명, 많아서 5명으로 그룹을 묶어 중국-동남아 국경을 넘는다”면서 “국경 안내자 고용 등 비용을 아끼려고 무리하게 많은 사람을 한 번에 이동하려다 보면 꼭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