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원로들과 접촉 넓히는 서청원

野원로들과 접촉 넓히는 서청원

입력 2013-11-23 00:00
수정 2013-11-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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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고문·원혜영 의원 등과 오찬 모임 갖고 정국현안 논의

친박근혜계 원로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여야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청원(왼쪽에서 두 번째)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문희상(왼쪽) 의원, 정대철(오른쪽에서 두 번째)·이부영(오른쪽) 상임고문 등 민주당 원로 및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갖기에 앞서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서청원(왼쪽에서 두 번째)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문희상(왼쪽) 의원, 정대철(오른쪽에서 두 번째)·이부영(오른쪽) 상임고문 등 민주당 원로 및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갖기에 앞서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서 의원은 22일 여의도 63빌딩의 한 중식당에서 민주당 정대철·이부영 상임고문과 정세균·문희상·원혜영·박지원·유인태 김진표 의원 등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서 의원은 “신고식을 하려고 옛날 동지들을 모신 것이다.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지만, 회동에서는 경색 정국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민주당 원로들은 서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서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과 자주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눈 것을 가지고 가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나중에 정국이 잘 풀리면 (박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당 지도부에)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로들은 “대통령이 외교를 잘하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특검과 관련, 민주당 원로들은 “여당이 수용하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지만, 서 의원은 “과거에도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특검을 한 일이 없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특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11-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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