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與, 의사일정 연기 말이 안되는 짓”

전병헌 “與, 의사일정 연기 말이 안되는 짓”

입력 2013-12-10 00:00
수정 2013-12-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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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과잉대응하는 것이 더 위험한 행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0일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핑계로 새누리당이 국정원개혁특위를 거부하고 간사협의를 중단한 것은 해도해도 너무한 억지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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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핑계로 새누리당이 국정원개혁특위를 거부하고 간사협의를 중단한 것은 해도해도 너무한 억지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핑계로 새누리당이 국정원개혁특위를 거부하고 간사협의를 중단한 것은 해도해도 너무한 억지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양승조 최고위원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친 전철 답습’ 발언과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과 관련, 국정원개혁특위 연기를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누가 봐도 상식적 조치가 아니다”면서 “그런 일로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집권여당이라면 집권여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새누리당이 한 짓을 아직도 민주당과 국민은 기억한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향한 인신 모독과 저주에 가까운 발언들이 얼마나 많았나”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인정못해 당선무효·선거무효 소송까지 제기하고 재검표와 탄핵까지 추진한 것이 바로 새누리당이 아니었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청와대는 돌아봐야 한다. 대통령을 위해 선동조장한다고 확대해석해 이것을 과잉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더 위험한 행태가 아닌지 정말로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국회 의사일정 연기는 말이 안 되는 짓”이라면서 “틈만 나면 민생을 외치던 게 부끄러워져서는 안 된다. 민생보다 소중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국정원개혁특위 정상가동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예산안과 민생입법 처리에 있어 1차적인 책임과 의무는 집권 여당과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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