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의도에 새 둥지 틀고 창당 본격화

安, 여의도에 새 둥지 틀고 창당 본격화

입력 2013-12-23 00:00
수정 2013-1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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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추, 이웃사촌 새누리당·민주당에 떡 돌려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의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23일 여의도에 새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새정추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앞 신동해빌딩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여의도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판식에는 안 의원과 김효석·이계안·박호군·윤장현 공동위원장, 송호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무실 입구 오른쪽에 설치한 현판의 가림막을 걷어내며 힘찬 박수로 새 정치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현판에는 하늘색 파랑(스카이 블루) 색상의 둥근 원 속에 ‘국민과 함께 새정치’라고 로고가 새겨져 있고, 그 옆에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라는 명칭도 적혀 있다.

새정추는 신동해빌딩 11층 전체를 사용하며 면적은 224.4㎡에 달한다.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작은 공간이지만 앞으로 한국정치의 새로운 변화에 회오리바람을 만들 시발점”이라면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신동해빌딩에 입주하면서 새정추는 민주당, 새누리당과 이웃사촌이 됐다. 민주당사와는 바로 옆 블록에 위치하고 있고, 새누리당과는 대각선 방향으로 마주보고 있다.

이 빌딩은 민주당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은 정책 개발 업무를 담당한 ‘미래캠프’ 사무실로 이 곳을 사용한 바 있고, 이에 앞서 대선 후보 경선 때 손학규 후보(11층)와 김두관 후보(3층)도 이곳에 선거사무실을 차렸었다.

한편, 안 의원측은 이날 새 둥지를 틀면서 이웃사촌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떡을 돌렸다. 안 의원은 “경쟁할 것은 경쟁하지만 국민을 위해 협력할 건 협력하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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