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관심 집중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관심 집중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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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피해 보상 문제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피해 보상 문제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에 ‘윤진숙 어록’ 관심 집중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결국 취임 10개월 만에 해임된 가운데 윤진숙 어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은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수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십니까?”라고 묻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네”라고 했다가 “전혀 모르는건 아니고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이 “국무위원의 역할을 아느냐?”고 묻자 ”조정…그런 역할”이라며 얼버무려 자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실무진들의 도움을 받아 답변하다가 예산을 잘못 말하는 등 잇따라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최근에는 여수 기름유출 사고 피해 주민 앞에서 코를 막은 사실이 해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은 사진이 찍히자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피해를 줄까 봐 막았다”고 해명했으며 5일 당정협의에서는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양수산부는 당정협의 발언에 대해 “사고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1차적으로 원유이송 송유관을 파손시켰고 2차적으로 유류 오염 피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윤진숙 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고,민주당은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총리 공관에서 윤 장관을 만나 해임 건의 방침을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어 대통령에게 전화로 해임을 건의했고, 대통령은 전화를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해임을 결정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경질 결정 잘했다고 본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경질되니 이제 좀 논란이 가라앉으려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이번 경질로 부적절 발언 좀 줄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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