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시기 내부이견…정몽준 김무성 연기론에 제동

與, 전대시기 내부이견…정몽준 김무성 연기론에 제동

입력 2014-02-12 00:00
수정 2014-02-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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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vs 8월 의견대립 속 ‘6월 하순’ 절충안도

새누리당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내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기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당헌·당규상 전대 개최 시기는 함부로 바꾸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정몽준 의원도 “비상대책위는 정말 정상이 아니고 어려울 때 구성하는 것인데 지금이 그런 상황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래 전대 개최시기는 7∼8월 이었으나 과거 홍준표 대표가 물러나면서 비상대책위가 들어서고 대선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5월로 앞당겨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의 임기가 5월14일 끝나는 만큼 김 의원과 정 의원은 이에 앞서 전대를 열어야 하고, 최 원내대표는 늦게 열어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친박(친 박근혜)계 주류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오는 8월 30일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으로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해나가고 있다”고 말해 전대 연기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현재 당 지도부에서는 5월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8월 말 까지 당무를 겸하고, 6·4 지방선거는 권역별 대표 주자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치르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재선 그룹도 “ 지방선거 전 하루빨리 지도부를 구성해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선거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며 3∼4월 전대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7·30 재·보궐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의 준비를 충실히 하기 위해 6월 하순 전대를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절충안 성격의 주장도 당일각에서 제기된다.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전대 개최 시기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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