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 기억?’ 정의당 드롭…수도권 양자대결

’노회찬의 기억?’ 정의당 드롭…수도권 양자대결

입력 2014-03-10 00:00
수정 2014-03-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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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지방선거서 서울시장 승패갈린 ‘학습효과’인듯

정의당이 10일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야권표를 분산시키지 않겠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가 명실상부한 여야간 맞대결 구도로 굳어졌다.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결합한 통합신당 출범에 이어 정의당의 불출마 결정으로 야권 후보군은 사실상 단일화 됐다.

정의당의 선택은 박빙의 표차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 선거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야권의 분열로 여야간 일대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여권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이후 보수가 결집한 상황에서 야권단결에 대한 국민 요구에 어떻게 부응할지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내에서는 천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가 각각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번 결정에는 무엇보다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의 경험이 반면교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밤새 엎치락뒤치락 하는 극심한 혼전 끝에 46.83%의 득표로 47.43%를 얻은 오세훈 후보에게 0.6% 포인트로 석패했다. 당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3.26%를 득표했다.

야권에서는 야권후보가 단일화됐다면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당시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사퇴했지만, 노회찬 후보는 끝까지 ‘마이웨이’를 고집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던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단일화 효과’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당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막판에 중도하차했지만 투표용지에 심 후보의 후보란이 이미 인쇄된 뒤였던 터라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했던 것이다.

결국 유 후보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52.20%보다 4.41% 포인트 뒤쳐진 47.79%를 득표해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가 전체 투표수의 4.04%였다.

정의당은 서울, 경기와 달리 인천시장 선거에는 후보를 낼 방침이다. 이미 김성진 인천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도 통합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정의당과 달리 통합진보당은 수도권 3곳 모두 후보를 내고 ‘마이웨이’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그러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은 없는데다 ‘종북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어 유의미한 득표가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컨설팅’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 지명도가 있는 정의당의 인물이 출마하면 이탈표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나 연대 등 불확실성이 상당히 줄어들어 온전한 일대일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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