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원들, 정총리에 5·18기념곡 조속지정 촉구

민주의원들, 정총리에 5·18기념곡 조속지정 촉구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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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의원을 비롯해 광주 출신 민주당 의원 6명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조속히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결의안을 통과시킨 상황에서 보훈처가 국론분열 등을 이유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총리가 주관해 기념곡을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정 총리는 30여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주로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의견을 고려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배석했던 총리실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날 총리 면담에는 기념곡 지정을 주도해온 강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 장병완, 이용섭, 임내현, 박혜자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면담 도중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의원들은 면담 후 국회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국회의 결의에 따라 총리가 결심하면 간단하게 끝날 사안인데도 역사와 국회를 무시하는 보훈처의 처사에 안일하게 대응하는 총리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금이라도 광주·전남 시·도민을 비롯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34주년 5·18 기념식에서 공식 제창곡으로 다함께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지난해 6월 본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국가보훈처는 이후 10개월째 의견 수렴을 이유로 기념곡 지정을 미루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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