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제국주의 사상문화 막을 모기장 쳐야”

北신문 “제국주의 사상문화 막을 모기장 쳐야”

입력 2014-03-22 00:00
수정 2014-03-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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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제국주의 사상문화’ 때문에 사회주의 국가가 무너졌다며 이색적인 사상문화의 침투를 막는 ‘모기장’을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침략의 주역을 놀고있는(수행하는) 제국주의 사상문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국주의 사상문화가 침투하면 내부에 ‘반혁명세력’이 등장해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을 끌어들인다며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모기장을 2중, 3중으로 든든히 쳐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여러 나라들에서 일어난 ‘색깔혁명’은 바로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에 물젖고(물들고) 그들의 후원을 받은 반동세력이 급격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벌인 범죄적인 반정부운동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르주아 사상문화는 틈을 찾아 기생하기 때문에 그 침투통로들을 철저히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을 혁명적인 사상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에 힘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초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평하며 미국이 과거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옛 소련권 국가들의 ‘색깔혁명’을 조작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지난 20일에는 “미신은 사회악을 낳는 온상의 하나”라며 “동유럽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붕괴된 것도 미신을 비롯한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문화에 길을 열어준 것과 주요하게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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