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공동대표, 비서실은 ‘따로’ 대변인은 ‘같이’

새정치 공동대표, 비서실은 ‘따로’ 대변인은 ‘같이’

입력 2014-03-26 00:00
수정 2014-03-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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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앙당 창당을 통해 공식 출범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의 ‘한살림’ 준비에 분주하다.

두 개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조직을 최대한 하나로 합칠 방침이나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당의 얼굴에 해당하는 대변인단은 공동체제로 운영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민주당 이윤석 한정애 박광온 대변인으로 구성된 대변인단에 금태섭 대변인을 포함한 새정치연합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당직에는 원외 인사가 많이 포진할 전망이다.

일단 민주당의 체제를 이어받기로 했지만 당헌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당직 겸임을 최소화하기로 함에 따라 안 의원의 새정치연합측 원외 인사들이 대거 당직에 기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6·4 지방선거 전 대폭 인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 대표 비서실의 경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2명을 각각 보좌하는 이원체제로 운영된다.

두 대표의 집무실로는 현재 민주당 사무총장실과 원내수석부대표실이 각각 사용된다. 현재 김 대표의 집무실은 양측 비서실이 함께 근무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당사의 경우, 양측의 건물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한 쪽은 본관으로, 다른 한 쪽은 별관으로 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연구원의 경우는 양측이 법인으로 등록된만큼 조직을 완전히 합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연구, 토론회 등을 함께 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정리’가 쉽지 않거나, 나아가 충돌 소지가 높은 지점들도 있다.

당 인사나 재정, 공직선거 공천 등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당대표 직인을 누가 행사하느냐의 문제가 대표적이다.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나뉘어 치른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선거대책위원장이 서로 다른 대표직인이 찍힌 공직후보추천자 명단을 선관위에 제출, 이른바 ‘옥새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아가 6·4지방선거 공천룰, 주요 당직 배분은 양측이 당내 입지를 위해서라도 물러설 수 없는 ‘뇌관’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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