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30 공천 전쟁

여야 7·30 공천 전쟁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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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파에 친노·옛 민주당계 도전… 與, 대전·부산 등 예비후보 등록 쇄도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7·30 재·보궐선거 예비 후보 등록이 쇄도하는 등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7·30 재·보선은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와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당선 무효 등에 따라 확정된 지역만 12곳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계파별 신경전이 뜨겁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지방선거 수도권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친노(친노무현)나 옛 민주당계, 박원순 서울시장 계보, 손학규 상임고문 계보, 고(故) 김근태 전 고문 계열 등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당권파에서도 김한길계와 안철수계의 계산이 미묘하게 다르다. 계파 간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복잡하게 엉켜 있다. 따라서 재·보선 본선보다 계파 간 경쟁을 뛰어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8일 현재 공천 경쟁은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손학규계인 정장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안 대표 계열인 이계안 서울시당 공동위원장·금태섭 대변인과 계파색이 옅은 박용진 홍보위원장도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박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거명된다. 친노인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도 예비 후보군이다. 이들은 다양한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안 대표 계열의 김효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손 상임고문은 경기 수원의 한 지역구, 친노로 분류되는 김두관 상임고문은 경기 김포에 직접 출마한다는 설도 나돈다.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 등 옛 민주계의 출마 타진설도 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과 정치적 욕심에 따라 옛 인물들이 대거 귀환하려 하면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는 반발도 있다.

여권의 경우 대전 대덕구에서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서준원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이사(이상 새누리당) 등이 예비 후보 등록을 했다.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도 9일 예비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김정희 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대외협력 특보,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이상 새누리당)이, 수원을에서는 염규용 새누리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충북 충주시에서는 유구현(새누리당) 전 감사원 국장이 각각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평택을에는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김홍규 전 경기도의원, 유의동 전 보좌관, 양동석 새누리당 평택시을 당협위원장(이상 새누리당)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포시에서는 진성호 전 의원, 홍철호 새누리당 김포시당협위원장(이상 새누리당)이 준비 중이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내고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안경률 전 의원과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선대위 실무기획단장을 맡았던 현기환 전 의원, 이종혁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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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6-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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