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평양고아원 건설장 시찰…”소외계층 돌봐야”

北 김정은, 평양고아원 건설장 시찰…”소외계층 돌봐야”

입력 2014-06-25 00:00
수정 2014-06-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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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안전성 강조하며 “세계적인 수준에서 짓자” 역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아 양육시설인 평양육아원·애육원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평양육아원·애육원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초 평양시내 기존 육아원과 애육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동강변에 현대적인 시설을 새로 지으라고 지시하면서 공사가 시작됐다. 북한에서 육아원은 유치원 취학 전의 고아를,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고아를 양육하는 곳이다.

건설 현장을 둘러본 김 제1위원장은 “부모 없는 아이들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노인들은 물론 장애자들도 따뜻이 보살펴줘야 한다”며 “그것이 사회적 기풍으로, 온 나라 대가정의 가풍으로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양육아원·애육원을 “우리 당의 후대(後代) 사랑, 미래 사랑이 철저히 구현된 노동당 시대의 또 하나의 본보기 건축물로 일떠세워야(건설해야) 한다”며 이 건물을 지방 육아원과 애육원의 ‘본보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평양육아원·애육원을 올해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하며 “건설에서 공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며 건축물의 안정성을 확고히 보장하는 조선인민군 제267군부대에 건설을 맡겼으므로 건축물의 질에 대해서는 마음을 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건설하는 모든 것은 세계적인 것으로 돼야 한다”며 “그러자면 건설자들이 한 장의 벽돌, 한 삽의 모르타르에도 당의 의도와 애국의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과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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