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부 난타전

살생부 난타전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04: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청원측 “친박 5적 등 살생부 밝혀라” 김무성측 “당 화합 해치는 낭설” 반박

새누리당 당권 경쟁을 벌이는 서청원·김무성 의원 간의 지독한 ‘난타전’은 2일에도 계속됐다.

서 의원 캠프는 이날 김성호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 의원 측에서 ‘김무성 당 대표’에 반대하며 손봐야 할 친박 핵심들을 ‘친박 3적’, ‘친박 5적’이라고 적시한 살생부를 만들었다고 한다”며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끌어내리겠다’고 발언했다는 의원을 살생부 1순위에 올렸다고 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살생부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김 의원 측이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찌라시에나 나올 법한 낭설을 근거로 살생부를 작성했다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이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자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던 김 의원 측은 결국 허숭 대변인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살생부를 거론한 적이 없으며 그런 명부가 있을 수도 없다”고 맞대응했다. 허 대변인은 “살생부 거론은 당내 화합을 해치는 낭설에 불과하다”면서 “세 명이 한목소리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없는 호랑이라도 나타났다고 믿는다고 한다”는 말로 응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7-0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