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병서·최룡해·김양건 인천 도착’밝은 표정’(종합)

北 황병서·최룡해·김양건 인천 도착’밝은 표정’(종합)

입력 2014-10-04 00:00
수정 2014-10-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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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군복 차림…김양건·통일차관 차량 동승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4일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에 도착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날 오전 9시52분께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군복 차림의 황 총정치국장은 오전 10시19분께 귀빈 통로를 이용해 공항 청사 밖으로 가장 먼저 나온 뒤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차량에 올라탔다.

황 총정치국장 바로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룡해 비서는 5분 동안 서서 김양건 비서를 기다렸다가 차량에 탔다.

황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비서는 차량 뒷좌석에 나란히 앉았고, 김양건 비서는 마중 나온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다른 차량에 탄 뒤 10시30분께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인천 시내로 출발했다.

김양건 비서와 김남식 차관은 차량에서 북한 고위급 간부들의 방한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인사들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고 김양건 비서는 엷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갑작스러운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도착에 다소 긴장감이 흘렀다.

경찰 50여명과 정부 관계자 20명이 현장에 배치돼 질서를 통제했다.

황 총정치국장이 탄 차량 주변에는 북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여러명이 눈에 띄었다.

이들의 양복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지가 달려 있었다.

북한 취재진도 황 총정치국장 일행의 공항 도착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황 총정치국장 일행은 이날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한 뒤 밤 10시께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북한은 전날 우리 정부에 황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고위 대표단’의 방문 계획을 통보했고 우리 측은 이에 동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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