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회의중 “이런 걸 보면 살 맛이 나겠느냐”

朴대통령, 회의중 “이런 걸 보면 살 맛이 나겠느냐”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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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비공개 각료회의…정책현안 점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주요 정부부처 장관들과 청와대에서 잇따라 비공개 회의를 하고 국정과제와 정책현안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열린 LG 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열린 LG 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23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22일) 오후 청와대 위민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우여 교육·문형표 보건복지 등 5개 비(非) 경제부처 장관들, 일부 청와대 수석과 함께 회의를 열었다.

2시간 넘게 비공개로 이어진 회의에서는 복지 관련 국가보조금 부정수급 척결 문제와 ‘정부 3.0’ 등 오래된 행정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토론 과정에서 복지예산 부정수급으로 인한 재정 누수와 관련, “이런 걸 계속 보게 되면 국민들이 살 맛이 나겠느냐”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행정서비스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몇십년 묵은 행정 제도들이 그대로 가고 있는데 새로운 행정서비스를 만들면 이것도 한류로 세계에 전파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이탈리아 해외출장 직전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재정 확장정책이나 세수 부족 문제 등 경제 관련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을 한데 모아 비공개로 현안 및 정책 점검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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