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당청갈등 매도 수준낮은 정치공세”

김무성 “野, 당청갈등 매도 수준낮은 정치공세”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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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갈등 사실 아냐…여야 서로 자극적 발언 삼가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개헌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을 둘러싸고 자신과 청와대 사이에 흘렀던 난기류와 관련, 야당 중진들이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데 대해 “야당의 정치공세성 발언이 도를 벗어났다고 생각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을 비난하고 청와대와 우리 새누리당의 갈등을 부추기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당·청 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의견 조율을 야당에서 갈등과 대립으로 확대 해석하고 매도하는 것은 수준 낮은 정치 공세”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박지원 의원 등이 당·청 갈등설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월권·독재’, ‘모멸감’ 등의 용어를 쓴 데 대해 “이런 발언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억지로 갖다 붙이는 견강부회로 볼 수밖에 없고 정치 자체의 질을 떨어뜨리고 혼탁하게 만드는 전형적 과거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도를 넘는 인신공격성 비난은 국회의원 전체가 그만 할 때가 됐다”면서 “정치인의 말이 상대방을 향한 독화살이 돼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정부와 여야 모두 정쟁으로 에너지를 소모할 때가 아니라 민생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야당 지도부에 부탁하는데, 모처럼 어렵게 여야 합의로 정기국회가 잘 돌아가고 있는데 서로 상대를 너무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정기회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학자금 대출을 장기연체하는 대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지적,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대출이 과도해지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를 적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시중 저축은행도 대학생의 대출 금리는 낮춰주는 방향으로 움직여 사회 생활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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