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수사 지켜봐야”…비선실세 의혹 차단주력

與 “검찰수사 지켜봐야”…비선실세 의혹 차단주력

입력 2014-12-15 00:00
수정 2014-12-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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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최 경위 겨냥 “떳떳하면 자살하나”

새누리당은 15일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최 모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된 후 야당의 공세가 한층 강화되자 ‘선(先) 검찰수사’로 대응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검찰 수사에 불신을 제기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한 차단막인 셈이다.

또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으로 이날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각종 법률안 처리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자 당 지도부는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살리기의 마지막 골든타임인 29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을 포함한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정쟁의 국회에서 벗어나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 데 뜻을 같이하자”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가정 살림살이를 잘 꾸려 나가려면 마이너스 통장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처럼 나라살림을 위해서도 적자재정 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연말연시지만 국회는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현안이 산적했다”면서 “지금 실기하면 경제가 정말 어려워질 수 있어 비장한 각오로 정기국회 때 처리하지 못한 민생경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CBS라디오에서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고 갑론을박하는 것 자체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친박(친 박근혜)계 김태흠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요즘은 청와대나 검찰, 경찰 지도부 등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한다고 따르는 시대가 아니다”라면서 “범죄 혐의자가 떳떳하고 관여한 게 없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 경위가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야당의 특별검사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범죄혐의자가 억울하다 했다고 특검을 하느냐”면서 “조응천 전 공직관리비서관에게 완장을 둘러놓으니까 설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서, 그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 출마도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비선라인의 국정농단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 출석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자원개발 국정조사는 특정 정부에 대한 흠집내기, 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주기용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필요하다면 앞선 정부들의 실태까지도 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제안했다.

친박(친 박근혜)계인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이 전 대통령이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와서 증언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해결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 모를까 전직 대통령을 국조에 나오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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