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설연휴 민심잡기 ‘총력전’] 與, 소외·취약계층 챙기기 주력

[정치권, 설연휴 민심잡기 ‘총력전’] 與, 소외·취약계층 챙기기 주력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5-02-17 22:34
수정 2015-02-1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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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미화원 초청 떡국오찬… 세금폭탄 논란 보완책 내놓기도

새누리당은 17일 설 민심 잡기 홍보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과 떡국 오찬을 함께하며 소외·취약 계층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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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오른쪽 두 번째)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국회 헌정기념관 식당에서 환경미화원들과 떡국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무성(오른쪽 두 번째)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국회 헌정기념관 식당에서 환경미화원들과 떡국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 대표는 “복도에서 뵐 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졌었는데 표현할 길이 없었다”면서 “여러분이 제1의 보안요원이라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 방이 제일 지저분하죠. 제 방 담당 누구세요. 어디 얼굴 한번 봅시다”라며 친근감을 표하는가 하면 국회에서 28년 근무한 미화원에게 “28년이면 7선이시네 7선”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식사 도중 마이크를 붙잡고 “여야 간 격돌이 벌어지면 퇴근도 못하는데, 여야가 막 싸워서 개판 되고 하면 속이 많이 상하시죠”라며 “앞으로 그런 거 절대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점심을 함께했다.

김 대표는 경기 성남 판교의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교통센터를 방문해 설 연휴 기간 교통 상황을 점검하느라 귀성을 못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같은 시간, 유 원내대표는 경기 안산의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새누리당은 서울역에서 주로 해 온 귀성길 인사가 귀성객들과 상인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고 보고 지난해 추석 때에 이어 이번 설 연휴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연말정산 세금 폭탄 논란과 담뱃값 인상 문제로 뿔난 국민들을 달래기 위한 후속 보완 조치를 내놨다.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연말정산에서 토해내는 세금 분납을 3월에서 5월까지 3개월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5-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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