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5대 권력기관 고위직, 영남 42.3%·호남 17.9%”

野 “5대 권력기관 고위직, 영남 42.3%·호남 17.9%”

입력 2015-03-02 10:44
수정 2015-03-02 1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태조사서 발간…국가 의전서열 10위권 중 73%가 영남부처 차관급 이상도 영남이 37.1%…”인사편중 심각”

새정치민주연합 ‘박근혜 정부 특정지역편중인사실태조사단’은 2일 실태조사 보고서를 펴내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금융권 등의 고위직 인사를 영남권 출신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우선 “검찰·경찰·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 등 이른바 ‘5대 권력기관’의 기관장이 모두 영남 출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관들의 고위직(검찰은 검사장급 이상) 168명을 살펴 봐도 42.3%인 71명이 영남권 인사가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호남권 출신은 17.9%, 충청권 출신은 16.7%에 불과했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의전서열 1~10위 11명(9위인 국회 부의장은 2명)을 살펴봐도 영남권이 8명으로 73%이며, 33위까지 대상을 확대해도 44.1%가 영남 출신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전현직 국무위원 33명 중에는 36.4%가 수도권, 33.3%가 영남권, 15.2%가 충청권, 12.1%가 호남권이었다.

정부조직 17부 5처 16청 2원 5실 6위원회의 차관급 이상 인사 고위직 132명의 출신지 역시 영남권이 37.1%,수도권이 29.5%, 호남권이 15.9%, 충청권이 12.1% 순이었다.

청와대 인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박 대통령 취임 후 임명한 전현직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115명 중 영남권 출신이 41%로 가장 많았다.

금융공기업에서도 기관장 등 임원 64명의 출신지는 31.3%가 영남권이었던 반면 호남권과 충청권 출신은 각각 12.5%에 그쳤다.

민병두 실태조사단장은 “박 대통령은 ‘100% 대한민국’이라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반쪽 대한민국’으로 전락한 셈”이라며 “인사편중이 심할수록 국민 통합은 어려워진다.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