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월엔 공무원연금개혁이 전부”…올인태세

與 “4월엔 공무원연금개혁이 전부”…올인태세

입력 2015-03-10 10:29
수정 2015-03-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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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野원내지도부 교체전 문제해결 강조

새누리당은 10일 조속한 시일 내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포함한 각종 입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의 임기가 4월 임시국회를 마지막으로 끝나기 때문에 모든 현안을 정리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공무원연금을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CCTV 설치토록 한 영유아보육법과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도 중점 처리 목록에 올리고, 이날 오후 예정된 우 원내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담판’을 짓겠다는 게 유 원내대표의 복안이다.

야당에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서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키로 한 기존 합의가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고, 또 29일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있어 공무원 표를 의식해 추진 동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또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핵심 법안들은 충분히 처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가 합의문에 서명까지 해도 야당 강경파에 휘둘려 합의가 깨지는 일이 빈번하지 않았느냐”면서 “보궐선거까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 상황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어 이번에 털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누리과정 예산 부족으로 보육료 지원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야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한 만큼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공무원연금 개혁의 마무리 협상 시한이 이제 50여일 정도 남았는데 야당은 시간을 정해 놓고 밀어붙일 수 없다고 한다”면서 “이대로 시간을 끌며 4월 보선에서 재미를 볼 것으로 생각한다면 국민 심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성동 의원은 “야당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박상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개최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후보자 적격은 본회의에서 결정하게 돼 있는데 마치 인사청문회가 결정할 권한이 있는 듯 행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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