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野… 다시 孫에 쏠린 눈

위기의 野… 다시 孫에 쏠린 눈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5-04-30 23:36
수정 2015-05-0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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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 손학규 복귀 시나리오… 친노·비노 완충 역할 급부상

4·29 재·보궐 선거에서 전패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체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비노(비노무현)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7·30 재·보선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낙향했던 손학규(얼굴) 전 상임고문이 다시 돌아오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손 전 고문의 복귀 가능성이 회자되기 시작한 건 지난달 10일 자신의 최측근인 신학용 의원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 칩거한 지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다. 손 전 고문은 당시 “신 의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를 해주려고 온 것”이라며 정계 복귀 추측을 일축했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그로부터 한 달 보름여 뒤인 지난 25일 또다시 측근 인사 두 명의 결혼식 참석차 서울을 찾았다. 이 결혼식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최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의원 등 손학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에 손 전 고문이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자주 출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특히 이번 재·보선 전패 뒤 손 전 고문의 주가는 더욱 치솟고 있다. 문 대표는 재·보선 전패의 책임을 지고 당 내부 계파의 도전을 수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비노계와 동교동계는 호남 민심의 이반을 주장하며 문 대표 체제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두 세력 간의 충돌 지점에서 완충 역할을 할 만한 인물로 최근 손 전 고문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전 고문 측의 한 관계자는 “(손 전 고문을) 나라에서 부른다면 다시 역할을 하실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5-05-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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