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포괄적 협상 요청하되, 소득세법 마냥 붙들고 있을 수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8일 공무원연금개혁법과 연말정산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 등의 ‘포괄적 처리’를 시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소득세법의 선(先)처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연말정산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부터 처리하자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와 상관없이 소득세법은 처리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공무원연금개혁도 포괄적으로, 빨리 해야되는 논의가 있으니까(빨리 논의를 해야 하니까)…그러나 빨리 할 수 있는 방안이 없겠죠”라며 “우선 포괄적으로 요청을 하고 급한 것이(부터) 협상이 되겠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무산,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일방처리 등으로 야당이 걷어차인 상황이니만큼 포괄적 협상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일정이라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가 소득세법을 마냥 붙들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는 없는 만큼, 국민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선 “전화가 와서 (만나는 일정을) 서로 논의하려고 한다”며 “급히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