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22일 도쿄서 ‘日세계유산 등재’ 첫 공식협의

한일, 22일 도쿄서 ‘日세계유산 등재’ 첫 공식협의

입력 2015-05-08 19:55
수정 2015-05-08 19: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 “강제징용 외면 역사왜곡…어떤 식으로든 반영돼야”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이 포함된 일본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 양자협의가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이는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한일 간 첫 공식협의다.

양국은 수석대표의 급을 비롯해 협의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보 또는 국장급이 수석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최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6월28일~7월8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23개 시설 가운데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문제로 삼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무려 5만7천900명의 한국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특히 일본은 관련 시설의 등재 기간을 ‘1850년부터 1910년’으로 신청, 일제의 식민지배와 강제징용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꼼수를 동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함에 있어서 강제징용은 외면한 채 단순히 산업혁명 시설로 미화하는 것은 또 하나의 역사왜곡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해당 시설의 등재 자체를 막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어떤 식으로든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등재시 관련 보고서에 조선인 강제징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포함하거나 관련 시설에 강제징용 기념비 설치 등 다각도의 대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디까지나 1850∼1910년 사이 산업혁명으로서 현저하고 보편적인 가치에 주목해 유산을 추천했고 이에 관해 ICOMOS가 (등재를) 권고했다”면서 “어디까지나 전문가 기관이 세계문화유산에 어울린다고 인정하고 권고한 것이므로 한국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정치적 주장을 가지고 들어올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한일은 이번 양자협의를 비롯해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결정까지 치열한 외교전과 함께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해 총 21개국의 위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등재 결정은 위원국간 컨센서스를 원칙으로 하되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으면 공개 또는 비공개 표결을 실시한다.

소영철 서울시의원, ‘2025년 효도밥상 사회공헌활동’ 참여… “취약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가 되길”

서울시의회 소영철 의원(국민의힘, 마포구 제2선거구)은 지난 19일 마포구 효도밥상 이동공식소(대흥동 3호점)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신용보증재단 마포종합지원센터 효도밥상 사회공헌활동’에 참석해 배식 및 설거지 봉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마포종합지원센터, 농협은행 공덕역지점, 소상공인연합회 마포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지역 상생 사회공헌활동으로, 75세 이상 마포 거주 어르신 약 50명에게 무료 급식과 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효도밥상은 지역 노인층의 식사권 보장을 위해 운영 중이며, 이날 봉사활동에는 총 9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배식 준비, 식기 세척,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다. 현장에서 소 의원은 직접 배식을 돕고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역 어르신 복지 실태와 식사 지원 서비스 운영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마포종합지원센터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150만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했으며, 농협은행 공덕역지점도 약 1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는 등 민관 협력 지원이 함께 이뤄졌다. 소 의원은 “지역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마
thumbnail - 소영철 서울시의원, ‘2025년 효도밥상 사회공헌활동’ 참여… “취약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가 되길”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