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가해자 최씨, 희생자 2명과 같은 생활관 사용”

軍 “가해자 최씨, 희생자 2명과 같은 생활관 사용”

입력 2015-05-14 10:51
수정 2015-05-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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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관계 정황은 없는 듯”…부상자 2명은 다른 생활관

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13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박모(24) 씨와 윤모(24) 씨는 가해자인 최모(23) 씨와 같은 생활관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총기사고로 희생된 2명은 가해자인 최씨와 같은 생활관을 사용했으며 부상자 2명은 다른 생활관에 있던 예비군”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범행 전날 밤 가해자인 최씨와 희생된 예비군 2명이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다른 예비군을 상대로 조사했다”면서 “아직 갈등관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씨가 총기를 난사했을 당시 박씨는 3사로(세번째 사격구역)에, 윤씨는 부사수를 맡아 최씨 뒤에 있다가 각각 총에 맞았다.

소식통은 최씨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그가 작성한 유서에 정황이 나왔지 않느냐”면서 “개인 신상 문제나 군 복무 당시 상담 자료 등을 가지고 다각도로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 사건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현장검증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검증에는 희생자 유가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육군은 관심병사 출신 예비군들의 병무기록 자료를 예비군 훈련부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관심병사 출신 예비역들의 자료를 예비군 동원부대에서 열람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회에서 예비군 훈련 때 방탄복을 지급하고 사로에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면서 “이런 요구 사항 등을 모두 검토해서 사격훈련 규정을 구체화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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