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건전한 진보세력과 연대·협력 고려 가능”

천정배 “건전한 진보세력과 연대·협력 고려 가능”

입력 2015-06-05 15:15
수정 2015-06-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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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야당다움 잊고 기득권 나눠먹기 안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5일 4개 진보세력의 통합선언과 관련해 “건전한 진보세력과의 연대나 협력 문제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사회 현재와 미래: 성찰과 비전’ 토론회에서 “참여할 생각은 없지만 그 세력들이 좋은 진보세력으로 잘 기능·발전하고 역할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영역을 대체할 세력이든 뭐든 그 세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게 제 주된 관심사”라며 “그 세력이 잘 만들어진다면 진보정당과의 연대와 협력 문제는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도 말했다.

천 의원은 현재 국정상황에 대해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고 심지어 여당도 무시한 청와대의 일방통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도 패배에 길들여진 야당은 야당다움을 잊고 기득권 나눠먹기에 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책임질 개혁정치의 3가지 정의로 ▲모든 사회 기득권과 싸우는 정치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는 정치 ▲남북화해를 위한 정치를 제시했다.

또한 “결국 정치혁신이 문제”라며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를 불신과 불안, ‘2불’이라고 할 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궁극적 출발점은 정치혁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혁신의 방향에 대해서는 “정치세력이 뚜렷한 국가 비전이나 정책에 매우 관심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비전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 같다. 국민에 비전을 드리는 정치가 정치의 원래 모습”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전날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을 만났다고 밝히고, “서로 서 있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야당 재편문제에 대해서는 함께 의논하고 합의해서 행동하기 어려운 처지”라면서도 “심층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당내 분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11주간 매주 금요일 ‘천정배의 금요토론회-개혁정치의 국가비전 모색’을 개최하는 등 ‘토론정치’를 통해 야권 대안세력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신광영 중앙대 교수가 양극화와 가족붕괴, 노인 빈곤 문제 등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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