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국회법 재의 여야와 협의…與불참시 투표못해”

정의장 “국회법 재의 여야와 협의…與불참시 투표못해”

입력 2015-06-25 10:43
수정 2015-06-25 13: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법 상정 여부 질문에 “지금 말 못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국회법 개정안 재의는 여야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박 대통령의 재의 요구안 접수 직후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이제 국회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헌법에 따라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과반이 넘는데 여당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면 투표가 성립할 수 없다”면서 “그럴 경우까지도 지금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개정안 재의결을 거부하면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도 정부의 위헌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중재안을 마련해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위헌적 강제성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뒤 이송했다”면서 “이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함의를 담은 메시지’였다”고 자평했다.

정 의장은 또 “메르스 사태,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난과 민생고 속에서 여야가 대립하고 국회와 정부가 충돌하는 것은 국민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여야가, 또 입법부와 행정부가 맞서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