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김정은 집권후 70여명 처형…김정일 같은기간보다 7배”

윤병세 “김정은 집권후 70여명 처형…김정일 같은기간보다 7배”

입력 2015-07-09 13:21
수정 2015-07-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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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포정치 해외일꾼에 상당영향, 일부 한국행 경우 꽤있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하나의 흐름으로 볼 때 북한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북한에서) 70여명이 처형당했다”면서 “김정일 위원장 당시 같은 기간에 10여명 정도이니, 거의 7배 정도가 증가했기 때문에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이선근 연합인포맥스 대표이사 사장) 토론회에서 ‘김정은 시대’의 북한이 장성택 등을 비롯해 고위급 인사의 잇따른 처형으로 공포정치를 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밖에 나가 있는 일꾼들의 경우에는 그런 공포정치가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짐들을 저희도 여러 형태로 느끼고 있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그런 사람 중에는 물론 일부 한국으로는 경우도 꽤 있다”면서 “점점 더 공포정치가 강화되고 경제가 어려워지고 인권침해가 심해지고 이렇게 되면 이런 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자명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한반도 정세, 북한 내부 정세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을 정부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다만 “제가 분류를 해서 어떤 그룹이 어느 정도 오고, 제3국에 있고 그런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흐름을 북한의 붕괴 전조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부에서는 붕괴라는 표현은 쓰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보다 북한의 정세가 안보, 대북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최근 언론의 잇따른 북한 인사 망명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조금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면서 “특정 사안들의 경우에는 좀 틀린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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