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19.2%… 김무성에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유승민(가운데)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구 K2 공군기지 이전사업 추진 현황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틀 전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유 의원은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1위에 올랐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9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도는 19.2%로 집계됐다. 이는 18.8%를 기록한 김무성 대표를 0.4% 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 김문수 전 경기지사 5.3%, 정몽준 전 의원 4.4% 등이 뒤를 이었다.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은 리얼미터가 지난달 22~26일 실시한 조사(2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에서는 5.4%에 불과했으나 ‘거취 논란’을 겪으면서 2주 만에 무려 13.8% 포인트 뛰어올랐다.
유력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이날 발표한 대권 후보 지지도 조사(7~9일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유 전 원내대표를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박원순 서울시장(17%), 김무성 대표(1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12%), 안철수 의원(9%), 오세훈 전 서울시장(8%)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7-11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