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 대화 타령은 기만…자기부터 움직여라”

북한 “남측 대화 타령은 기만…자기부터 움직여라”

입력 2015-07-15 16:22
수정 2015-07-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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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한 정부의 대화 시도를 ‘기만’이라고 폄하하면서 남측이 먼저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전국연합근로단체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요즘 남조선 괴뢰당국자들이 마치 북남관계의 개선에 관심이라도 있고 대화에 성의가 있는 듯이 입나발을 곧잘 불어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진심 아닌 흑심으로, 진리가 아닌 허위로 더 이상 민족을 우롱해대지 말아야 한다”며 “상대방을 움직일 생각이 진정이라면 자기부터 움직이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국연합근로단체는 청년동맹, 직업총동맹(직맹),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여성동맹(여맹) 등 4개 근로단체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지금처럼 속에 칼을 품고 체제통일을 이룩할 흉심을 품은 채 세인을 기만하기 위한 대화에 대해 외쳐대면서 또다른 대결로 시간이나 허송할 생각은 애당초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비난했다.

그는 올해 북한이 남북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남한이 이를 ‘대남전략’, ‘국제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화 공세’로 매도했다며 관계 악화의 책임을 남한 당국에 돌렸다.

또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서울 설치, 대북 금융제재 등을 언급하며 “용납 못할 대결 망동”이라고 싸잡아 헐뜯고, 남한 정부가 미국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겉과 속이 다르고 거짓말을 일삼는다”고 험담하며 “5·24 조치 유지가 부동의 원칙이라고 주절대면서도 접촉과 교류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적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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