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그룹 대표주자’ 우상호 의원 “나부터 새롭게 신발끈 묶는 계기 만들 것”

‘86그룹 대표주자’ 우상호 의원 “나부터 새롭게 신발끈 묶는 계기 만들 것”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07-26 23:54
수정 2015-07-27 00: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6세대 비판, 반성하자는 취지로 이해”

야당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86책임론’과 관련해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나 자신을 시작으로 새롭게 ‘신발끈’을 묶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86세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지만 ‘적진 차출론’이나 ‘용퇴론’ 등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 의원은 1987년 전대협 1기 부의장 출신으로 이인영 의원 등과 함께 ‘운동권 86그룹’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우 의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동학, 임미애 혁신위원의 86세대 비판에 대해 “구성원을 돌아보는 마음가짐에서도 혁신은 출발한다”면서 “반성의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86그룹만이 ‘타깃’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우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당내 86의원 모임인 진보행동을 해체했던 것을 언급하며 “집단화, 계파화, 권력화되지 않기 위한 문제 제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그룹, 우리 세대 정치인에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문재인의 문제, 호남의 문제도 아닌 우리 공동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하방론’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 처방이라는 이유로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지방으로 가라’는 말만 아니었다면 (86 비판의) 진정성을 받아들였겠지만 특정한 방법론(하방론)을 제기하는 바람에 진정성보다는 방법론이 더 눈에 들어오게 됐다”고 반박했다.

당 일각에서는 우 의원이 현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 대신 고향인 강원 철원에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07-2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