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3박 4일 방북길 올라…김정은 면담 여부 주목

이희호 여사 3박 4일 방북길 올라…김정은 면담 여부 주목

입력 2015-08-05 08:05
수정 2015-08-05 09: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복 70주년을 앞둔 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다.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돼 온 이 여사의 방북은 북측이 3일 김대중평화센터측으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확정됐고, 통일부는 같은날 저녁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방북단에는 이 여사 외에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여사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질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 면담과 관련해선 아무런 메시지도 전달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북이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말 친서로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인 만큼 예고 없는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북에서) 6·15 공동선언의 조항을 남북 양쪽이 다 지키면 좋겠다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이 개인 자격의 방문임을 강조하며,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이 여사를 예방했지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은 채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원론적 수준에서 설명하는 수준에 그쳤고, 방북단에 정부 관계자를 동행시키지도 않았다.

이 여사는 8일 전세기 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