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기공식 이모저모
박근혜 대통령이 5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 구간 기공식에서 실향민, 탈북자들과 남북 철도 연결을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의 1차 복원 구간을 직접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들과 대화 나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실향민과…
박근혜 대통령이 5일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 구간 철도 복원’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신탄리역을 출발한 기차에 탑승한 뒤 동승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공사 계획
박근혜 대통령이 5일 강원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 구간 철도 복원’ 기공식 참석에 앞서 강영일(오른쪽)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아니에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날이 빨리 앞당겨지도록 이번 기공식도 한시라도 앞당기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위로했다.
또 탈북자 엄마를 둔 이 모(11)군에게는 “얘기를 들으니까 어머니가 임신한 상태로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서 굉장히 힘들게 고생고생해서 오셨는데 아마 ○○이한테 보다 좋은 삶을 꼭 줘야 되겠다는 모성애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해 냈을 것”이라며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태어난 학생이기 때문에 앞으로 커서 어떤 일이라도 적극적으로(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탑승객들에게 “이 철길이 빨리 좀 북한까지 연결이 돼야겠다”면서 실향민들에게 “고향 가는 꿈이 이루어지셔요”라고 기원했다.
2012년 이미 복원된 신탄리~백마고지 구간(5.6㎞)에 이어 이번 공사는 더 북쪽 구간인 백마고지역~월정리역의 9.3㎞를 2017년까지 복원하게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8-0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