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북한이 발표한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합의문

[전문] 북한이 발표한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합의문

입력 2015-08-25 02:44
수정 2015-08-2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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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통일부 제공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통일부 제공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무박 4일’로 전례 없는 마라톤 협상 끝에 25일 극적으로 타결한 가운데 북한은 우리보다 3분 빠르게 협상 내용 및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북한이 발표한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합의문 내용 전문.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이 24일에 끝났다.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동지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김양건동지가, 남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참가하였다.

북과 남은 접촉에서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관계발전을 도모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였다.

공동보도문은 다음과 같다.


북남고위급긴급접촉 공동보도문

북남고위급긴급접촉이 2015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되였다.

접촉에는 북측에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중앙위원회 비서,남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참가하였다.

쌍방은 접촉에서 최근 북남사이에 고조된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북남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북과 남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평양 또는 서울에서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나가기로 하였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산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

4. 북측은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5. 북과 남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하였다.

6. 북과 남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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