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대표, ‘선거구획정 일괄타결’ 조건부 공감

여야대표, ‘선거구획정 일괄타결’ 조건부 공감

입력 2015-08-29 15:07
수정 2015-08-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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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정개특위 합의불발시 여야지도부 일괄타결”…文 “좋은 이야기”金 “지역구 축소 안돼”…文 “권역별 비례대표제 논의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획정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여야 지도부가 만나 일괄타결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좋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지역구를 축소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고, 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비례대표를 줄여선 안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는 등 쟁점사항에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기념 한·중 일제침략만행 사진 광화문 특별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를) 정개특위에서 가능한 한 합의될 수 있도록 협상을 더 해보고, 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결국 당지도부들이 만나 일괄타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분명한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한 큰 변화가 왔는데 지역구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지역구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그게 순리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 입장일 것이다. 그렇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전국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정치스쿨’ 입학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좋은 이야기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지금 국민의 뜻은 의원정수가 증가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인데 그와 함께 비례대표를 줄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당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비례대표 의석수가 줄어서는 안된다는 당론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한 정치개혁안도 오히려 비례대표를 늘려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면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거꾸로 줄이는 것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고 정치개혁이 가야 할 방향에도 역행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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