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재인 朴대통령 탈당 요구는 소가 웃을 일”

與 “문재인 朴대통령 탈당 요구는 소가 웃을 일”

입력 2015-10-05 15:43
수정 2015-10-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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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盧전대통령 탈당 압박 치욕 역사…코미디정치 자제하라”

새누리당은 5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민생살리기 전념을 위해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에 대해 야당 대표가 탈당 운운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일 뿐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야당의 대표가 왜 대통령의 탈당을 운운하는 것인지 그 숨은 뜻이 궁금할 뿐”이라며 ‘정치적 속셈’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특히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이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국정지지율이 급락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압박했던 일을 언급한 뒤 “자신들의 치욕적인 역사를 새누리당에 강요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코미디 같은 정치를 자제하고, 정치의 정도를 걸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부·여당이 역점 추진하는 노동개혁을 비판하면서 “쉬운 해고가 홍익인간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한 것을 빗대 역공을 가한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즉각 반박 브리핑에 나서 “야당의 고언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새누리당의 협량함이 실망스럽다”고 맞받아쳤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이른바 ‘유승민 파동’을 상기시킨 뒤 “당시 박 대통령의 탈당을 거론하며 새누리당 유 전 원내대표를 압박했던 것은 바로 친박들”이라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억지 주장으로 문 대표의 고언을 왜곡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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