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고영주 주장 동의하나”…朴대통령에 공개질문

이종걸 “고영주 주장 동의하나”…朴대통령에 공개질문

입력 2015-10-07 10:06
수정 2015-10-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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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이념편향 논란’에 “朴대통령 입장 확인하고 사과 받아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7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 논란과 관련, “야당에 대한 노골적 적대행위에 대해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고 이사장은 반드시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고 이사장을 박 대통령 가문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곳의 이사장에 임명한 것은 박 대통령의 뜻인가”, “문재인 대표 등 야당 정치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몰고 있는 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가”, “고 이사장을 사퇴시키지 않고 원만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등 박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어 “저희들이 볼 때 고 이사장은 단독 범행이 아닌 것 같다. 웅크리고 있는 그 뒤의 모든 것들이 이제는 긴급 의총을 열지 않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직간접적으로 이사장을 부탁했고 그것을 암시했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표와 같은 야당 지도자를 공산주의자로 몰아간 인사라는 걸 알고도 중용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듯 하다”며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고 이사장 선임을 통해 이뤄진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 이사장은 제1야당을 모략했고 국회를 넘어섰다. 국민이 관용하는 한계를 넘어섰다”며 “시대착오적인 극우적 확신과 공영방송의 책임자라는 역할은 양립될 수 없다”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 “정책적 ‘헤드’인 장관조차도 이 문제에 관해 소극적이고 부정적임에도 불구, 그 위에 있는 절대자의 강력한 뜻에 의해 야당과 국민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의 절반을 이적 동조자로 몰고 있는 박근혜정부에 (반대의) 분명한 뜻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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