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TK 유권자 절반 이상 “현역 물갈이”

호남·TK 유권자 절반 이상 “현역 물갈이”

입력 2015-10-09 14:00
수정 2015-10-09 14: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갤럽 여론조사... 조사대상 47% “물갈이해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은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른바 ‘물갈이 주장’이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호남과 TK(대구·경북)에서 물갈이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6~8일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직접 인터뷰조사(신뢰수준 95%±3.1%p)에 따르면, 현 지역구 의원의 재선·교체 의향에 대한 질문에 47%가 ‘다른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답했고, ‘현직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머물렀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같은 물갈이 여론은 호남(58%)과 TK(53%), 인천·경기(49%)에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40대(55%)와 30대(51%)에서,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54%) 지지자들의 물갈이 열망이 높았다. 또한 19대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도 82%가 ‘잘못했다’고 평가, 물갈이 여론의 배경을 보여줬다. ‘잘했다’는 평가는 10%에 그쳤다.

 후보 공천 방식과 관련, ‘당원보다 일반 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의 74%는 ‘일반 국민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당원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12%에 그쳤다. 다만, 일반국민과 당원의 의견 반영 비율을 놓고 논란이 한창인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국민 의견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평균보다 낮았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88%로 평균보다 높았다.

 특정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8%가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2배 가까이 많은 54%는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응답해 전략공천을 반대했다. 다만 전략공천 유지 문제를 놓고 갈등이 있는 새누리당의 지지층에서는 일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4%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