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일 회담 잘됐나?”…현안은 ‘관심’ 복귀는 ‘여운’

손학규 “한일 회담 잘됐나?”…현안은 ‘관심’ 복귀는 ‘여운’

입력 2015-11-03 14:24
수정 2015-11-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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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정계복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손 전 고문이 속내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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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손학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개인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 중인 손 전 고문은 2일(현지시간) 저녁 현지 지인들과 식사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잘됐나?”라며 국내 현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참석한 지인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은 “중국의 일대일로가 최근 화제라 그 현장을 보고 싶었다”며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곳을 방문하고 아베 일본 총리도 최근 이곳에 왔다는 걸 들었다. 요즘 여기가 중요한 곳이긴 한가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정계복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즉답을 피하고 웃음만 보이며 여운을 남긴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고문은 앞서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계복귀를 묻는 말에 “알마티에서 뭐 그런 말을…”이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손 전 고문이 이처럼 현안에는 관심을 보이고 정계복귀에는 여운을 남긴 가운데 같은 날 서울에서 손 전 고문계 인사들이 대규모 만찬 회동을 해 그의 복귀론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낙연 전남지사 주재로 마련된 손 전 고문계 회동에는 김동철 신학용 양승조 오제세 조정식 우원식 이찬열 이개호 임내현 최원식 의원과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 김유정 서종표 전혜숙 최영희 전 의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손 전 고문이 정계은퇴를 접고 역할을 해야 한다”, “나라와 민족 앞에 손 전 고문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느냐”며 직설적으로 정치활동 재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이날 모임이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와 관련한 정치적 의미로 비치는 것은 경계했다.

지난해 정계은퇴 선언 후 칩거하다 지난달 27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현지 대학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하는 등 외부활동을 시작한 손 전 고문은 옛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키르기스스탄 남부도시 오쉬 등을 방문하고 4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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