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조모 김정숙 ‘띄우기’…생모에는 ‘침묵’

北, 김정은 조모 김정숙 ‘띄우기’…생모에는 ‘침묵’

입력 2015-12-22 17:45
수정 2015-12-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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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김정숙의 생일(12월24일)을 앞둔 22일 ‘통일애국의 길에 빛나는 고귀한 생애’라는 글에서 “김정숙 여사는 나라와 민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빛나는 귀감”이라며 “여사는 세월과 더불어 겨레의 마음 속에 영생하신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조국 통일을 위해 바치신 여사의 고귀한 생애와 업적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 따라 조국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온 겨레의 통일 애국의 길에서 길이 빛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선중앙TV도 지난 20일 김정숙의 어린 시절 일화를 소개하고 업적을 돌아보는 우상화 영상물을 방영한 바 있다.

1917년생으로 김일성 주석의 첫째 부인인 김정숙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모이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 계보를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꼽힌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특히 ‘백두혈통’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적통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와 달리 북한은 김정은 체제 4년차인 올해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셋째 부인이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모인 고용희의 생일이나 기일에는 공개적인 추모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북한 내에서 항일 투쟁과 혁명 활동으로 업적을 인정받는 김정숙과 달리 고용희는 일본에서 태어나 9세 때 북한으로 온 ‘교포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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