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 사업에 동구 선정 희망” 발언
“부산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다”던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지역위)에 지역구인 부산 동구를 챙기는 ‘민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정 의장의 진짜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의화 국회의장
부산 동구에는 범일동 쪽방촌 등 주거 취약 지역이 있고 중·동구 국회의원으로서 동구의 주거 실태 등을 이 위원장에게 설명하는 것은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다만 정 의장의 지역구 민원 노력은 부산 중·동구 재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의문은 들게 할 수 있다. 정 의장은 지난 11일 총선 불출마 보도에 대해 “그건 부산에서는 안 나온다는 말이고 앞으로는 모른다”면서 “험지 출마하라고 하면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의중을 헤아리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대해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현역 지역구 의원으로서 정 의장은 공약 실천을 위해 개발 관련 사업들을 마무리 짓고 있으며, 이번 일도 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면서 “부산 중·동구 예비후보인 최형욱 전 부산시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 만큼, 부산 지역 출마 의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1-16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