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화선 새누리당 예비후보. 사진=페이스북
류화선(경기 파주을)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일 ‘욕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류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유야 어찌됐든 저의 부덕의 소치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다”면서 “변명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류 예비후보는 다만 “이번 선거는 정말 너무 힘들다”며 “현역 의원은 당원을 속속들이 알고 뛰는데 저 같이 도전하는 예비후보는 이름조차 모르는 당원에게 그것도 050 안심번호로 전화를 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혼자 하루에 수백 통 전화를 해야 하는 후보자 입장도 그렇지만 전화를 받는 당원의 입장에서도 자기 이름조차 모르는 후보로부터 전화를 받으면 화가 날 수밖에 없고 불쾌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아예 수신 거절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류 예비후보는 “이런 불공정 게임을 해야 하는 예비후보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아마도 예비후보들 모두 저와 같은 심정일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파주신문은 지난달 29일 류 예비후보가 안심번호를 통해 여성 당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당부한 뒤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류 예비후보는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파주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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