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행보엔 “지역주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강동원 의원은 10일 자신에 대한 공천배제 방침을 두고 “지역주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더민주는 이날 강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 영입인사인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을 단수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4년간 지역활동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며 “그런데도 공천관리위원회는 지역에 얼굴 한번 비추지 않았던 사람을 단수로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는 주민들이 다 알고 있다. 당심이 민심을 덮어버린 것”이라며 “아무 사유도 없이, 나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영입인사를 꽂아버리는 것은 또하나의 패권, ‘김종인 패권’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지역 인사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탈당까지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기보다는 최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행로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야당답게 민의를 대변한게 죄라니 참담할 뿐”이라며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듣겠다. 그리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